원문출처 : http://www.ebuzz.co.kr/content/buzz_view.html?uid=54859

요즘 나오는 키보드 종류를 살펴보면 멤브레인, 펜타그래프, 기계식으로 구분할 수 있다. 어렵게 생각할 것 없이 우리가 일반적으로 쓰고 있는 키보드는 멤브레인, 노트북용 키보드는 펜타그래프라고 생각하면 된다. 기계식 키보드는 특유의 경쾌한 키감을 가져 마니아들이 주로 찾는다. 값도 비싸 쓰는 사람이 흔치 않다.

어쨌건 방식을 살펴보면 이렇다. 가장 일반적인 멤브레인 방식. 멤브레인 방식은 키캡과 PCB 기판 중간에 ‘러버돔’이라 불리는 고무패드가 있다. 키를 누르면 이 고무패드가 눌러져 아래쪽 PCB 기판과 접촉되어 해당키가 눌러졌음을 인지하는 방식이다. 키캡 아래에 고무패드가 있기 때문에 키를 누르면 전반적으로 말랑말랑한 느낌을 받는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키보드의 키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앱솔루트코리아 씬2 플러스
펜타그래프는 멤브레인과 비슷한 구조지만 키캡 지지대가 ‘X'자 모양이라 키의 모서리 부분을 눌러도 중앙 부분을 눌렀을 때와 동일하게 입력이 된다. 중간 고무패드는 없다. 따라서 키감은 말랑말랑한 멤브레인 방식과는 달리 탁탁거리는 느낌을 받는다. 노트북 키보드를 떠올리면 된다. 펜타그래프 방식 키보드는 슬림한 디자인을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자 장점이다.

기계식 키보드는 키캡 아래에 스프링이 위치하며 그 아래에 위치한 스위치가 직접 기판에 닿아 입력이 되는 방식이다. 키마다 스프링과 스위치가 들어가기 때문에 설계가 까다롭고 이로 인해 생산 단가가 높아지지만 경쾌한 키감을 자랑한다.

온라인 쇼핑몰 등지에서 인기를 얻는 키보드 방식은 멤브레인이다. 가격이 싸기 때문이다. 사실 키보드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면 1만 원짜리 이하의 제품을 구입해도 쓰는 데 전혀 지장이 없다. 그러나 욕심을 부리자면 10만 원짜리 키보드도 성에 차지 않는다.

“키감 뭐 그까짓 거~”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익숙해지면 일반 저가형 키보드가 쓰기 싫어진다는 게 사용자들의 의견이다. 중형차 몰다 소형차 몰기 싫은 것과 같은 이치다. 실제로 고가의 기계식 키보드나 정전용량 무접점 방식을 채택한 제품의 경우 수십만원을 호가함에도 찾는 사람이 꾸준한 것이 이를 방증한다.
   

아이락스 KR-6170 콤보 체리 G80-3484HKCUS

그렇다면 어떤 제품이 잘 나갈까? 일단 멤브레인 제품부터 살펴보자. 앱솔루트코리아 씬2 플러스는 가격이 4,000원이다. 한 끼 점심값보다 싸다. 106키, USB 연결단자, 실버 색상을 가지고 있다. 막 쓰기 딱 좋은 키보드다.

아이락스 KR-6170 콤보는 펜타그래프 방식 키보드다. 가격은 1만 5,000원대. 펜타그래프 방식답게 두께가 1.8cm로 얇고 고급스러움이 느껴진다. 106키를 가졌으며 USB와 PS/2를 모두 지원한다.

체리 G80-3484HKCUS는 기계식 키보드다. 딸깍거리는 경쾌한 키감을 느끼고 싶다면 이 제품을 추천한다. PS/2와 USB 인터페이스를 함께 지원하며 일반 표준형 키보드의 배열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가격은 13만원대.

※ 자료제공· 가격비교 사이트 마이마진(www.mm.co.kr)

한주엽 기자 powerusr@ebuzz.co.kr | 2008-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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