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출처 : http://www.ebuzz.co.kr/content/buzz_view.html?ps_ccid=54538

디지털 카메라를 비롯해 내비게이션과 MP3 플레이어 등 모바일 기기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메모리 카드가 바로 SD 카드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SDHC 카드란 색다른 메모리 카드가 등장했는데 이 녀석의 정체를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 그렇다면 SDHC 카드는 SD 카드와 어떻게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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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카드 사양


디지털 카메라를 비롯해 노트북과 MP3 플레이어 등 대부분의 모바일 기기들은 저장 공간의 확장을 위해 다양한 메모리 카드를 사용한다. 메모리 카드는 CF(Compact flash), xD 픽쳐 카드, 메모리 스틱 등 다양한 종류가 많은데, 이 중에서도 가장 보편적으로 쓰이는 게 바로 SD 카드다.

SD 카드는 1999년 8월 마츠시타 전기, 샌디스크, 도시바의 세 회사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차세대 반도체 메모리 카드를 연구하기 시작, 2000년 1월 SDA(SD Card Association)을 설립하면서 탄생되었다.

가로 24mm에 세로 32mm, 두께 2.1mm의 규격을 가진 SD 카드는 사진과 비디오, 음악 등 다양한 미디어를 담을 수 있는데다, 최대 8GB의 용량까지 저장할 수 있어 업계의 환영을 받았다.

하지만 미디어 기기의 발달로 보다 고용량의 제품이 필요하게 되자 SD 카드 연합은 디자인은 같지만 고성능·고용량을 지원하는 SD2.0 버전인 SDHC 메모리 카드를 개발하기에 이른다. SDHC 카드는 ‘Secure Digital High Capacity’의 줄임말로 4GB 이상을 공식 지원하는 SD 2.0을 일컫는다.

SDHC 카드는 기존 SD 카드와 크기는 같지만 전혀 다른 방식의 설계로, 기존 포맷 장치에는 사용할 수 없는 단점이 있다. 때문에 SDHC 카드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SDHC를 지원하는 미디어 기기와 전용 메모리 리더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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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HC 리더

속도빠른 SDHC
SDHC가 등장한 것은 기존 SD 카드가 공식적으로 2GB만 지원하는 데다, 쓰기나 읽기 속도가 기준 없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SD 카드는 데이터 전송 속도를 규정하고 있지 않아 각 제조사 별로 속도와 기준이 달랐고, 사용하는 유저들이 직접 카드에 미디어를 저장하거나 복사하면서 확인해야 했다.

따라서 SDA는 보다 고용량을 지원하면서 속도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만들었고, 그 기준이 바로 SDHC라 불리는 SD2.0이다. SD 카드는 기존 FAT16의 파일 시스템을 지원해 최대 2GB가 한계지만 SDHC는 FAT32까지 파일 시스템을 지원해 이론상으로 최대 32GB까지 지원 가능하다.

기존 SD 카드는 카드를 읽거나 쓸 때 카드 안의 상태를 알 수 없었다. 반도체 메모리(플래시)의 특성상 덧쓰기를 하면 스피드가 떨어지기 때문에 계속 사용하다보면 성능(속도나 안정성)이 떨어지기 마련이었다. 예를 들면 메모리 카드의 10%만 사용했을 때 속도보다 80%를 채웠을 때 속도가 더 느려진다는 것이다.

하지만 SDHC 카드의 스피드 클래스 규격은 호스트 기기가 카드 안을 체크·계산해 기존에 사용하지 않았던 부분을 찾아 데이터를 쓰기 때문에 제품이 보증하는 속도를 낼 수 있다.특히 SDHC 카드는 카드 속도에 대한 구체적인 조건을 규정해 유저들이 믿고 제품을 선택할 수 있게 했다. SDHC는 총 3단계의 스피드 클래스로 나뉘는데, 클래스 2(Class 2)는 2MB/s, 클래스 4는 4MB/s, 클래스 6은 6MB/s의 최저 속도를 보장한다.

SD카드와 SDHC 카드 속도 비교

규격

SD 1.0

SD 1.1

SDHC(클래스 2)

SDHC(클래스 4)

SDHC(클래스 6)

속도

최고 12.5MB/s

최고 25MB/s

최저 2MB/s

최저 4MB/s

최저 6MB/s


SDHC VS SD카드
본격적으로 SD 카드와 SDHC 카드의 성능을 비교해 보자. 이번 테스트에 사용된 제품은 다음과 같다. 테스트를 위한 SD 카드는 메모렛의 150배속 1GB SD 카드를 사용했다. SDHC는 샌디스크 울트라Ⅱ SDHC 클래스 4 8GB, 메모렛 SDHC 클래스 6 8GB, 트랜샌드 SDHC 클래스 6 8GB, 디직스 SDHC 클래스 6 4GB 제품을 사용했다.

첫 번째 테스트는 DSLR 카메라의 고속연사 후 버퍼링이 비워지는 속도를 측정했다. 캐논의 1Ds 마크3는 초당 5연사의 고속 연사가 가능한 플래그 쉽 제품이다. 카메라 세팅은 연사의 수를 세기위해 셔터 스피드를 1/20초에 고정하고 각 제품당 30장을 촬영한 후, 사진이 모두 저장되는 순간까지의 시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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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에 사용한 캐논 EOS-1Ds

첫 번째 주자 샌디스크 울트라Ⅱ SDHC 클래스 4 8GB는 사진 30장을 촬영하고 저장하기까지 총 13초 55의 시간이 소요되었다. 두 번째 메모렛 SDHC 클래스 6 8GB는 9초 27의 시간이 걸렸고 디직스 SDHC 클래스 6 8GB는 15초 11, 트랜샌드 SDHC 클래스 6 4GB는 11초 59의 시간이 소요되었다. 마지막으로 일반 SD 카드인 메모렛 150배속 1GB SD 카드는 54초 10의 시간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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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테스트는 카드 리더를 이용, 컴퓨터에 연결한 후 129MB의 압축파일을 메모리 카드에 저장한 후 다시 컴퓨터에 옮기는 쓰기와 읽기 테스트를 진행했다. 첫 번째 샌디스크 울트라Ⅱ SDHC 클래스 4 8GB는 쓰기에 13초 51, 읽기에 8초 48이 걸렸고 메모렛 SDHC 클래스 6 8GB는 쓰는데 10초 19, 읽는 데 7초 42가 소요되었다.

트랜샌드 SDHC 클래스 6 8GB는 쓰는데 11초 28, 읽는데 5초 02가 걸렸고, 디직스 SDHC 클래스 6 4GB는 쓰는데 14초 75, 읽는 데 3초 26이 걸렸다. 마지막으로 일반 SD 카드는 쓰는데 39초 10, 읽는 데 13초 38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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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테스트는 사실 여러 개의 제품이 참여했지만, 본질은 일반 SD 카드와 SDHC 카드와의 비교를 위한 실험이었다. 샌디스크의 경우 클래스가 낮은 제품이고, 디직스의 경우 클래스는 같지만 용량이 달라 공정성이 적었다. 게다가 SDHC 카드 제품들은 비교적 비슷한 속도를 보여주었다.

하지만 SDHC 카드는 SD 카드와 비교에서 확실한 우위를 보여주었다. 물론 일반 SD 카드 제품 중에도 빠른 속도의 제품들이 있기는 하지만, 그런 것들을 감안하더라도 SDHC의 속도는 분명 뛰어난 것이었다.

휴대용 IT기기들이 많이 등장하면서 플래시 타입 메모리 카드들은 여러 방면으로 사용되고 있다. 특히 SD 카드는 저렴한 가격에 작고 안정성이 뛰어나 유저는 물론 제조사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SDHC로 한 단계 발전을 거둔 SD 카드의 미래가 기대가 된다.

테스트/제품명

메모렛 SD 150× 1GB

샌디스크 울트라 Ⅱ SDHC 클래스 4 8GB

메모렛 SDHC 클래스 6 8GB

디직스 SDHC 클래스 6 8GB

트랜샌드 SDHC 클래스 6 4GB

Test 1

54초 10

13초 55

9초 27

15초 11

11초 59

Test 2

39초 10

13초 51

10초 19

14초 75

11초 28

Test 3

13초 38

8초 48

7초 42

3초 26

5초 02


샌디스크 울트라Ⅱ SDHC 클래스 4 8GB
샌디스크는 ‘샌디스크 울트라 II SD’ 카드 제품군의 최신 포맷, 4GB 및 8GB로 제공되는 SDHC를 발표했다. 샌디스크 울트라 II는 사진 애호가를 위한 고성능 디지털 메모리 솔루션이다. 이 메모리 카드 제품군은 노련한 아마추어 사진가와 사진 마니아들에게 필요한 내구성과 고속 품질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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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패키지에는 새 마이크로메이트 SDHC 호환 USB 2.0 리더기가 포함되어 있으며 이 리더기는 카드와 호환 호스트 장치에 대해 SD 형식에서 SDHC 형식으로 전환할 수 있게 해 준다.

문의 : kr.sandisk.com


메모렛 SDHC 클래스 6 8GB
메모렛은 FM반도체의 브랜드 네임이다. 이번에 출시한 메모렛 SDHC 클래스 6 8GB 제품은 그동안 메모리 전문 브랜드로 메모렛이 쌓아온 모든 역량이 함축된 제품이다. 특히 쓰기 속도가 탁월해 디지털 카메라 사용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이번 테스트에서도 메모렛 제품은 쓰기 부분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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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 www.memorette.co.kr


디직스 SDHC 클래스 6 8GB
디직스코리아에서 출시한 SDHC 클래스 6 4GB 메모리 카드는 기존 SD 카드에서 진보된 2.0방식의 컨트롤러로 ‘High Capacity(고용량 파일 저장 및 저장 이미지 품질 향상)’을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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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클래스 6의 빠른 속도로 카드에 저장되어 있는 파일 보기와 저장 가능 공간을 확인할 수 있고, 어떤 외부 환경에서도 파일을 보호하는 안정성까지 갖추고 있다. 때문에 IT 기기는 물론 전문가나 데이터 보호 등 다방면에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문의 : www.memorette.co.kr


트랜샌드 SDHC 클래스 6 4GB
샌디스크와 함께 메모리 카드의 세계 브랜드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트랜샌드는 빠르면서도 안정성 있는 제품으로 유저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이번에 출시한 SDHC는 기존 SD의 새로운 버전으로 FAT32 포맷에 최대 32GB까지 개발이 가능해 고용량의 메모리가 요구되는 멀티 미디어기기에 사용할 수 있다. 특히 트랜샌드의 제품은 빠른 데이터 전송과 높은 저장용량을 갖고 있어 가격 대비 고성능 제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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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 www.digitaln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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