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Y러브스타일] 저랑 데이트만 하실래요?
[고뉴스 2005-04-27 10:18]

이성을 만나고는 싶은데 사귀기는 싫다? 막 연애를 시작하는 기분은 좋지만, 구속은 싫다? 원할 때만 데이트상대가 되어주는 이성이 필요하다? 모든 고민을 한번에 불식시켜주는 상대! 친구보다 가깝고 애인보다 먼 ‘데이트 메이트’의 모든 것

* 데이트 메이트(Date-Mate)란?

계약연애의 일종. 실제 사귀지는 않으나 연인들의 사랑표현방식을 그대로 답습한다. 팔짱을 끼고, 함께 영화를 보고, 얼굴을 쓰다듬고, 때때로 키스를 한다. 그들은 가짜 연인, 즉 개인의 욕구충족을 위해 만난 필요충분 관계. 이성을 사귀었을 때 감내해야 할 온갖 자질구레한 상황에 염증 난다? 데이트 메이트는 커플의 풍족함과 싱글의 자유로움을 제공해줄 것이다. 단, 그곳에 사랑은 없다는 점 명심하시길.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1. 연애는 희생이다?

이성과의 알콩달콩한 사랑? 물론 행복에 겹다. 하지만 인내심을 시험하는 상대의 각종 구속들은 눈물겹다.

주기적인 통화요구, 하루 스케줄 컨펌. 심지어 ‘누구누구는 만나지마’라는 등 대인관계도 허락을 맡아야 한다. 게다가 패션, 헤어스타일은 물론이고 음주, 흡연 등 라이프스타일에 관련된 취향도 양보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차라리 연애의 알짜배기 감정만 즐기고 사생활은 보장 받을 수 있는 데이트 메이트를 택하겠다.

2. 싱글은 편하지만 외롭다?

‘내게 자유를 달라!’ 그래서 커플생활을 청산하고 싱글로 귀환했다. 그런데 길거리에서 팔짱 끼고 걷는 연인들을 보니 부러워서 미치겠다?

이런 분들을 위해 데이트 메이트는 자유를 보장한다. 이성과 주말에 영화를 보고, 덕수궁 돌담 길을 걷고, 함께 폰카를 찍으며 추억을 만들 수도 있다. 사전동의 하에 서로 껴안고 입맞춤까지 나눌 수 있다.

물론 가슴 속 깊은 허전함까지 채워줄 수 없을지 모르나, 몸의 외로움은 극복 가능하리라 보장한다.

3. 연애 경험치를 높이고 싶다?

젊은 날, 한 사람과 사귀며 에너지를 투자하자니 아쉽다. 그렇다고 양다리를 걸치자니 죄악이다. 연애 경험치를 쌓기 위해 다수의 이성과 만남을 가지고 싶다? 그런 당신을 위해 데이트 메이트가 존재한다.

데이트 메이트는 각자의 편의에 의해 맺어진 사이다. 한 쪽이 문어발식 연애를 해도 ‘너 어떻게 내게 이럴 수 있니?’라고 간섭할 수 없으며, 때에 따라서 이성에 대한 상담을 요청해도 코칭 해줄지언정 질투란 없다.

또 애초에 찡한 무언가를 바라지 않았기에 이별도 손쉽고 간편하다. “이젠 너와 만남을 정리할까 해”, “그래? 아쉽다. 그 동안 즐거웠어”, “다음에 기회가 되면 또 보자”, “그래, 안녕”. 땡! 마지막은 심플하고 깔끔하다. 물론 정석일 경우이다.

▶ 당신이 명심해야 할 사항!

데이트 메이트는 우정이상, 사랑이하의 감정유지가 관건이다. 누군가 사랑이란 감정을 가지게 된다면 그 순간 계약은 종결된다. 그럼 어떡하냐고? 아쉽지만 어쩔 수 없다. 진짜 연인이 되거나, 관계를 끊거나, 둘 중 하나다.

이것만 기억하라. 사랑을 원한다면 데이트 메이트를 시작하지 말 것. 위에도 언급했듯, 둘 사이에 정은 있을지언정 사랑은 없다. 섣불리 시도했다간 상처만 안고 나가떨어질 수 있다. 순수한 사랑을 믿는 당신이라면, 조언하건대 데이트 메이트란 용어를 지금 이순간 기억에서 멀리 몰아내시길!!!!

기사제공: 여성포탈사이트 젝시인러브(www.xy.co.kr) 문은진 기자
사진출처: MBC '로망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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